경북도, 안동 관광단지 내 ‘메리어트-UHC 호텔’ 조성 MOU 체결
북부권 첫 글로벌 체류형 호텔… APEC 이후 관광수요 대응 ‘핵심 인프라’ 기대

경상북도는 28일 경북도청에서 안동 관광단지 내 글로벌 호텔 브랜드 ‘메리어트-UHC 호텔’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민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권기창 안동시장, 스티브 백 메리어트호텔 아시아 총괄부사장, 전용사·스티븐 장 제이스글로벌 공동대표, 박성재 UHC 대표이사, 조종수 ㈜서한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상북도는 최근 세계유산 기반 콘텐츠 확충, 야간 관광 활성화, 지역 문화공간·축제 개선,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운영 강화 등 관광 경쟁력 확보에 힘써 왔다.
하지만 하회마을·도산서원·봉정사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다수 보유한 안동은, 그 위상과 달리 국내외 관광객이 이용할 글로벌 호텔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번에 추진되는 ‘메리어트-UHC 호텔’은 ▲350실 규모의 객실 ▲컨벤션 및 연회장 ▲레스토랑·루프탑 수영장 등 프리미엄 부대시설을 갖춘 경북 북부권 최초의 글로벌 체류형 호텔로 조성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호텔 그룹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139개국 8,800여 개 호텔, 130만 개 이상의 객실, 30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멤버십 ‘메리어트 본보이(Marriott Bonvoy)’ 회원만 2억 명이 넘는다.
또한 UHC(유에이치씨)는 2024년 매출 355억 원을 기록한 숙박 브랜드로,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평균 80%에 달할 정도로 해외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다. 일본·인도네시아 등 해외 지점을 보유한 글로벌 확장형 운영사이기도 하다.
안동 호텔 프로젝트에서는 두 회사가 객실·식음·부대시설·서비스 전반을 공동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도입한다.
2025 APEC 경주 개최 이후 경북의 국제적 인지도는 크게 상승한 상태다. 도는 APEC 이후로 ▲국내외 관광수요 증가 ▲국제행사 유치 확대 ▲해외 기업·기관 방문 증가 등 긍정적 효과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주에 집중되던 관광 흐름이 안동·영주·예천 등 북부권으로 확산되면서, 이를 수용할 체류형 인프라 구축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번 안동 호텔은 포스트-APEC 수요를 흡수할 핵심 기반시설로 평가된다.
이 사업은 경북도가 추진해온 ‘관광 대전환’ 정책의 가시적 성과로 꼽힌다. 경북도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지활펀드)를 활용해 국가 재정사업에 비해 더 빠르고 유연한 민간투자 구조를 마련해 왔다.
메리어트-UHC 호텔 조성사업에도 지활펀드 기반의 민관협력 구조가 적용돼 민간 참여가 확대되고 행정 절차가 간소화돼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번 호텔 조성을 계기로 북부권 관광·산업·문화 자원을 호텔과 연계해 지역 전체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지역 소상공인 ▲문화예술단체 ▲농특산물 생산자 등이 참여하는 구조를 확대해, 호텔을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관광은 미래 핵심 산업이며, 경북은 아직 잠재력이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보석 같은 지역”이라며 “글로벌 브랜드 메리어트와 함께 경북 관광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도 전역으로 관광 흐름을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에 투자하는 기업이 확실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백 메리어트 아시아 총괄부사장은 “안동은 문화적 깊이와 관광 잠재력이 매우 높은 도시”라며 “메리어트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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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
